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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나에게 질문을 한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이 무엇이냐고.덕분에 올 한 해를 돌아보았다.  1. 나의 최애를 만남 3년 동안 덕질을 했던 나의 최애 가수 이승윤을 실제로 만나 성덕이 되었다. 꺄아아아!!! 함께 사진을 찍고 앨범에 사인을 받고 짧게나마 대화를 나눴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사진 첨부는 생략. 남들이 퍼가는 거 원치 않음). 사실 그동안 만날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우물쭈물하다 내 소심한 성격 때문에 두 번의 기회를 날린 후에 마침내 만나게 되었다. 막상 만나면 많이 떨리고 긴장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아서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었다. 아마 내년쯤에는 함께 일할 기회도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2. 광장에서 만난 MZ세대 여성들 윤석열 탄핵.. 더보기
탄핵 집회 현장의 세대 통합 K팝과 민중가요가 어우러진 탄핵 집회 이미 많은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고 며칠 전 나도 이 블로그에 올렸듯이 현재 윤석열 탄핵 집회는 20~30대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각자 손에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응원봉을 들고 나온다는 사실은 이제 모두 아는 사실이다. 나 역시 어제는 이승윤 응원봉인 도킹봉을 들고 집회에 다녀왔다. 내 살다 살다 응원봉을 들고 시위 현장에 나갈 줄이야. 현장에서는 역성 바람박이 점퍼를 입은 삐뚜루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그나저나, 오늘 이승윤은 또 자신의 인스타에 윤석열의 계엄 선포 변명 담화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글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일베들한테 댓글 공격을 받는 중... ㅠㅠ 삐뚜루 여러분, 선플로 떠내려가게 해주세요. 며칠 사이 집회 현장에는 눈치.. 더보기
이승윤 역성 팝업스토어 방문 후기 이승윤 3집 정규앨범 역성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 ‘팝업 스트리트’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장은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더 현대 서울’ 백화점은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지하보도로 이어져 있습니다. 날이 춥기 때문에 지하보도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따뜻하게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여의나루역에 내리면 도보 거리가 훨씬 짧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가면 이런 대형 패널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왜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이벤트에 항상 영문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이승윤도 마찬가지인데요. 팬들은 딱 보면 알지만 사실 팬이 아닌 사람들은 영문으로 이름을 써놓으면 자세히 안보면 아직은 잘 모르거든요. 물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영어를 잘 알지만 말이죠.. 더보기
이승윤 공연 <끝을 거슬러> 포스터에 담긴 의미 이승윤의 전국 투어 중 마지막 광주 공연 무대에서 앙코르 공연에 대해 알렸다. 2024년의 이 마지막 공연의 이름은 끝을 거슬러>인데, 포스터 그림을 보면, 뜬금없이 검은 원과 하얀 원이 그려져 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평소 이승윤은 자신의 노래에 ‘우주’의 개념을 자주 차용해서 쓴다. 얼핏 떠오르는 노래들만 봐도, 제목부터 우주가 들어가 있는 ‘우주 like 썸띵 투 드링크’부터, 밤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고 노래한 ‘달이 참 예쁘다고’, 길이 없는 우주에도 궤도는 있다고 노래한 ‘인투로’, 명왕성에나 갈까 하고 한탄하면서 무명에 대해 노래한 ‘무명성 지구인’ 등 무척 많다.  그런데 이 끝을 거슬러> 포스터에도 바로 우주의 개념이 반영되어 있다. 난 전.. 더보기
이승윤 전국투어 역성 광주 콘서트 -두서없이 써보는 이승윤 광주 콘서트 2024년 이승윤 전국투어의 마지막 공연인 광주 콘서트가 막을 내렸습니다.대개 모든 ‘마지막’이 그렇듯 이번 광주 공연의 감동은 너무 심하네요. 두고두고 못 잊을 것 같아요. 일단, 광주에 사시는 어느 삐뚜루 분이 다른 지역에서 오는 덕친들을 위해 공연장 바로 앞의 카페 하나를 빌려서 온통 이승윤과 역성 컨셉으로 꾸몄답니다. 마치 생카 같았어요. 그래서 서울에서 내려간 몇몇 삐들은 이 카페 구경도 하고 차도 마시고 공연 시간을 기다리며 수다를 떨었지요. 이 카페를 마련해주고 꾸며준 삐뚜루들에게 박수를! 인상적이었던 몇 개의 무대 풍경. 로 다소 임팩트가 강하지 않은(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임) 오프닝으로 시작했지만 바로 이어진 에서 객석의 삐들 모두 자동 기.. 더보기
이승윤 <까만 흔적> 이승윤의 발라드곡 까만 흔적> 가사 리뷰이승윤은 록커다. 본인도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주기를 원하고, 이승윤을 아는 사람들도 그를 록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예컨대 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승윤의 노래들은 시끄럽다고 생각해서 덮어놓고 듣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승윤의 노래들 중에는 서정적인 곡들도 상당수 있다. 대표적으로 달이 참 예쁘다고>를 비롯해서 시적 허용>, 빗속에서>, 년 여름> 등이 있고 심지어 새벽이 빌려준 마음>은 어떻게 들어보면 성스럽게 들리기까지 한다. 얼마 전 발표한, 3집 정규 앨범 역성>에 수록된 곡 까만 흔적>도 발라드곡에 속한다. 작사, 작곡한 이승윤 본인도 사랑하는 곡이자, 공동 작곡한 조희원 역시 가장 사랑하는 곡이라고 한다. 먼저 가사를 살펴.. 더보기
영화 <추락의 해부> 이승윤이 언급한 그 영화, 추락의 해부 올해 초 이 영화가 개봉되고, 여러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했을 때부터 보고 싶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온통 눈으로 덮인 하얀 배경으로 시신에서 붉게 흘러내린 피 한줄기가 매우 강렬해 보여서였다. 하지만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굳이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할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였다. 그래서 OTT에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이제야 보게 됐다. 이제야 본 이유는, 나의 친애하는 가수 이승윤이 공연 무대와 인스타 라방에서 언급해서였다. 서론이 길었다. 각설하고... 내용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프랑스 그르노블 외딴 산골 마을에서 남자가 추락사했다. 집 안에는 아내만 있었고 시각장애인인 아들은 그때 산책을 나가서 집에 없었.. 더보기
자기 앞의 생 이승윤 추천 소설 - 자기 앞의 생 대부분의 소설이 갖춘 미덕 중 하나는, 소외되고 결핍된 인물들, 중심이 아닌 주변부 인물들, 상층보다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역사의 격랑에 휘말리거나, 시대와 불화하거나, 타인들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문학이 주목해야 할 인물들에 대해 깊은 연민과 애정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은 상찬받아 마땅한 작품이다.  주인공 모모는 어디에서나 환영받지 못하는 아랍인이며 창녀에게서 태어났지만 고아나 마찬가지인 처지. 모모를 포함해 창녀의 아이들을 돈을 받고 맡아 키운 늙은 유태인 창녀 로자 아줌마. 아프리카에서 온 전직 복서 출신의 트랜스젠더 창녀. 가족도 친구도 없는 외로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