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테스크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채식주의자>에 나타난 폭력성 이해하기 소설 채식주의자>에 나타난 폭력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오래전 이 책을 이미 읽었다고 착각했었다. 알고 보니 10여 년 전에 이 책의 원전(영화로 치면 ‘프리퀄’ 같은)이라고 할 수 있는 한강의 단편 내 여자의 열매>를 읽었던 것이다. 그때 읽었던 기억에 의하면 ‘신비롭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20여 년 전에 습작했던 단편소설과 설정이 어딘지 좀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었더랬다. 그렇다고 해서 표절 운운할 생각은 없다. 창작의 영역에서는 설정 면에서 어슷비슷한 작품들은 언제나 있어 왔으니까. 각설하고... 내 여자의 열매>를 읽었을 때는 신비롭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더 컸지만 그 작품에서 파생된 채식주의자>를 읽는 과정은 꽤 고통스러웠다. 작가 역시 3부에 해당하는 나무 불꽃>을 쓰면서 ‘고통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