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장영화

일본 영화 <괴물> 리뷰 일본 영화 - 누가 괴물인가. 줄거리>어느 날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학교에 찾아가 상담을 하는 사오리. 그런데 이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일본 영화 괴물>에 관해 언급할 때, 서사의 전개에 ‘다중시점’을 차용했다는 점에서 이 스타일의 고전 명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 라쇼몽>을 모두 이야기한다. 물론 하나의 사건에 대해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풀어간다는 면에서는 유사하다.. 더보기
영화 <애프터 썬> 영화 애프터 썬> 리뷰-누구나 볕에 그을리며 성장한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그래서 부모가 되면(아니, 부모가 안되더라도) 비로소 저절로(혹은 어떤 경험을 통해서) 어린 시절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의 마음이나 생각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비록 그 당시 기억이 뚜렷하지 않아도, 그래서 정확히 내 부모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해도 어렴풋하게라도 감정이 이입되는 지점이 생겨난다. 영화 애프터 썬>은 바로 그러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매우 영화적인 화법으로(아, 그렇다고 해서 뚜렷한 기승전결 구조를 갖췄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단조로운 내러티브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할 상징과 비유들이 숨어있다는 뜻이다.)  이야기는, 현재 곧 31살이 되는 어른 소피가 자신이 11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