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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ssue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나에게 질문을 한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이 무엇이냐고.

덕분에 올 한 해를 돌아보았다

 

1. 나의 최애를 만남

 

3년 동안 덕질을 했던 나의 최애 가수 이승윤을 실제로 만나 성덕이 되었다. 꺄아아아!!!

 

함께 사진을 찍고 앨범에 사인을 받고 짧게나마 대화를 나눴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사진 첨부는 생략. 남들이 퍼가는 거 원치 않음). 사실 그동안 만날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우물쭈물하다 내 소심한 성격 때문에 두 번의 기회를 날린 후에 마침내 만나게 되었다. 막상 만나면 많이 떨리고 긴장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아서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었다. 아마 내년쯤에는 함께 일할 기회도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2. 광장에서 만난 MZ세대 여성들

 

윤석열 탄핵 집회 현장에서 만난 MZ세대 여성들은 정말 뜻밖의 만남이었고 발견이었다. 색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아이돌 응원봉을 든 그 친구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계엄 사태가 터진 다음 날부터 그들은 바로 광장으로 달려가 누구보다 큰 목소리를 냈고 누구보다 오랫동안 광장에 남아서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세대교체가 이뤄진 느낌. 든든하고 고맙고 눈물겹다.

 

 

3.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이 올해 3월에 창당하면서 당원이 되었다. 내 인생 두 번째 정당 가입이다. 당비도 꼬박꼬박 내고 있지만 정작 당원 모임에는 자주 못 나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서울숲에서 유세를 할 때 조국 대표를 가까이에서 보기도 했다. 그야말로 아이돌은 저리 가라 할 인기였다.

조국 대표는 이제 내일이면 영어의 몸이 된다. 당원들은 슬퍼할지언정 걱정하지는 않는다. 대표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연설하는 모습을 보니 머지않아 더욱 단단한 사람이 돼서 돌아오겠구나, 그리고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겠구나, 오히려 안심이 됐다.

 

 

 

 

4. 허리 부상

 

이건 사람과의 만남은 아니지만 뜻밖의 허리 부상을 입은 것도 사건과의 만남이 될 수도 있겠다. 수영장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다 뒤로 넘어져 허리뼈가 골절돼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 내인생 세 번째 응급실행이었다. 다행히 의술이 좋아져서 골시멘트를 주입해 34일만에 퇴원했다. 몇 달 동안 후유증이 이어져서 허리 통증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거의 회복이 되었다. 사건, 사고는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온다.

 

 

 

5. 티스토리 블로그

 

사실 그동안 네이버에 블로그를 갖고 있었지만 거의 폐가처럼 방치해 두었다. 당연히 이것이 수익이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수익화 시도조차 안 해봤다. 그러던 중 뜻이 있어네이버 블로그를 활성화할까, 티스토리 블로그를 해볼까 여러 번 비교해 본 끝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오블완 챌린지라는 것을 해보라는 티스토리 측의 권유(?)가 있었고 상품에 눈이 멀어 매일매일 글을 올렸다(결국 꼴랑 빅맥세트 당첨). 그 덕분이었는지, 지키라는 것 다 지켜서 글을 올리고 애드센스 신청을 했더니 단번에 승인이 났다. 다들 애드고시라고 부를 정도로 승인받는 것이 어렵다고 했지만 내 경우에는 별로 어렵지 않았다(잘난 척.. ㅎㅎ). 이것에 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