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위로의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힘을 낼 시간> 치유와 위로의 영화 일 때문에 가끔 엔터 업계 쪽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대개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인사를 하러 온 ‘을’들로부터 의자 등받이에 한껏 몸을 묻은 자세로 인사를 받고 ‘열심히 하라’고 말한다. 혹은 ‘을’들이 먼저 ‘열심히 하겠다’며 허리를 깊이 숙인다. 그럴 때 어떤 ‘갑’들은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하는 건 다들 열심히 해. 잘해야지. 팬들 앞에서는, 무대 위에서는 우상으로 대우받는 ‘아이돌’들이지만 연습생 시절이거나 무명 시절일 때의 모습은 대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허리를 꺾어 인사하는 청년들의 얼굴을 유심히 본다. 그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과 조금이라도 책잡힐 언행을 하지 않기 위해 날을 세운 긴장감이 두꺼운 화장을 뚫고 올라와 팽팽하게 떠 있다. 그들은 음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