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수제어묵 맛집
언제부터인지 어묵을 잘 안 먹게 됐다. 마트에서 어묵 제품을 집어들고 포장 뒷부분을 보면 어쩌면 그리 식품 첨가제들이 많이 들어갔는지. 들었던 물건을 다시 내려놓고 만다. 가능하면 식품 첨가제들이 적게 들어갔거나, 들어갔더라도 인체에 덜 해로운 것으로 사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데 우리 동네 재래시장에 가면 수제 어묵 가게가 있다. 사실 어느 동네, 어느 재래시장에 가나 이런 어묵 가게가 한두 곳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끔 어묵이 먹고 싶을 때면 이 집에서 사 먹는데, 어떤 어묵은 100% 생선살로 만든다 하고 또 어떤 제품은 밀가루가 10%만 들어갔다고 한다. 방부제도 안넣었으니 가능한 빨리 먹으라고 한다. 음... 내가 조리 과정을 안봤기 때문에 그 말을 100%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파는 사람의 양심을 믿고 사 먹는다.
어쨌든 그동안 먹어본 경험에 의하면, 마트에서 파는, 포장된 어묵 제품들보다 맛이 훨씬 부드러운 건 사실이다. 그리고 별도로 파는 어묵 국물맛도 깔끔하다. 인공 조미료 특유의 맛이 나지 않아서 좋다.
이 집은 제품을 사든 안 사든 시식용 어묵을 한 컵 주는데, 그 양이 적지 않다(깜박 잊고 사진을 못찍었다. ^^;;)
물론 시식용으로만 먹고 안사도 그만이지만, 그렇게 먹고 안사는 게 미안해서라도 사게 된다. 그리고 일단 맛있으니까 산다.
혹시 강서구에 산다면 이 어묵 가게를 한 번 가보시기를. 화곡동 까치산역 바로 앞에 있는 까치산시장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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