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아카데미 컴퓨터아트학원 솔직한 상담 후기
요즘 이런저런 궁리를 하고 있다. 본업의 활동 무대가 점점 좁아지면서 N잡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이것 저것 배우는 중이다. 그중에서 영상 편집은 내 본업과 가장 밀접한 분야기 때문에 가장 접근하기 쉬울 것 같아 알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요즘 누가 내 돈 주고 배우나. 예전에 만들어놓은 내일배움카드가 있어서 이걸로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곳을 검색해보니 맨 위에 SBS아카데미 컴퓨터아트학원이 떴다. 공신력 있는 곳이라서 믿고 홈페이지에 내 전화번호를 남겼더니 얼마 후 바로 카톡이 왔다. 한 번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한다. 그런데 전화로 물어보니 내일배움카드로 100% 커버가 안된다고 한다. 흠... 그래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잊어버렸다.
그런데 며칠 전 다시 그쪽에서 전화가 와서 멘토와 상담 날짜를 약속하고 어제 찾아갔다. 상담은 꽤 긴 시간 동안 진행됐다. 거의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현재 나의 상태가 어떤지, 뭘 원하는지 자세히 묻고 수강하면 좋을만한 커리큘럼을 권했다. 나에게는 프리미어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리고 에펙 3가지를 권유했다. 그걸 다 배우는 데 6개월, 수강료는... 후덜덜!
물론 그 모든 과정을 내 돈을 다 내고 배울 생각은 1도 없다. ‘국민 취업제도’를 활용하면 된다고 한다. 1유형이든, 2유형이든 선정되고 나면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배우면 된다는 것이다. 원래대로 하면 국가에서 주는 돈 전액을 다 쏟아부어도 수강료가 부족한데 자기들이 할인해주면 충분히 수강료를 내고도 남는다고 한다. 그렇게 상담 후에 견적서를 내줬다.
지금은 내가 다른 걸 배우고 있어서 당장은 수강이 어렵다고 했더니, 1월이 되면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대거 몰려와서 수강할 자리가 없을 거란다. 오늘이 할인해 줄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니 일단 1만 원을 걸고 가서 생각해 보라고 한다. 일주일 안에 취소하면 1만 원도 되돌려준다고.
이 학원이 분명 장점은 있다. 일단 SBS 자회사라서 믿을만한 곳이라는 것. 그리고 이곳에서 수강한 후에 수료증을 받으면 나중에 직업이나 직장을 구할 때 이걸 활용할 가치가 있을 거라는 점.
하지만 학원 문을 나선 순간 난 이미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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