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으로 밤 나들이를 가다.
나의 다정한 친구들과 함께 온 익선동.
혼자서 익선동에 두어 번 와본 적은 있지만 누군가와 온 것은 처음이다. 서울 촌사람들이라서 각자 사는 동네에서만 놀다보니 이런 곳에 오는 것도 좋은가 보다.
셋이서 각자 맥주 서너잔씩 마시고 그걸로도 모자라 고기까지 먹어치웠다. 셋 다 맥덕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
익선동 수제맥주집 '행아웃'
1차로 갔던 집은 익선동에 있는 수제맥주집 '행아웃'이란 곳. Hang Out은 누군가와 어울려 논다는 뜻의 영어 표현이다. 한국인들의 콩글리쉬 Play로 표현하지 말기를. play에는 약간 불온한 뜻도 있음.
암튼 이 집 맥주 맛집이네. 우리 맥덕들이 종종 올 것 같다.
맥주만 마시고 나오려다 골목에 고깃집들이 즐비해서 '익선동 고깃집'이라는 개성이 1도 없는 이름을 가진 곳에 들어갔는데 의외로 여기도 맛집이었다! 밑반찬들이 전혀 짜지 않아서 좋았던 곳. 다만 주문해서 먹은 갈매기살이 조금 질겼던 것이 아쉬웠음.
(광고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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