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이승윤이 3관왕을 차지했다.
일단 그의 팬으로서 소리 질러!!!!!!
그는 지난해에 발표한 정규앨범 속 노래인 <리턴 매치>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아무도 믿지 않던 구호를
실화로 만들어 볼 테야
영원히 잊지 않을 응원을
실화로 만들어 볼 테야
리턴매치 K.O. 한번 가져와볼게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이승윤은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역성>으로 올해의 록 노래상을, <역성>으로 올해의 모던 록 노래상에 이어 ‘올해의 음악인’까지 3개 상을 수상했다. 이 노래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과연 해낼까? 혹시 구호에 그치는 것 아닐까?? 했던 의구심을 그는 실화로 만들었고 멋지게 훅을 날려 KO를 거머쥐었다.
더욱이 ‘역성’과 ‘폭포’는 우리 사회를 혼돈과 공포로 몰아넣은 세력을 뒤엎는 내용의 가사로 이뤄진 노래들이어서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올해의 음악인상’ 수상 소감에서 이승윤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예언가는 아니었는데 올해의 키워드를 제가 써버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성이라는 것이 필요한 시절이라고 생각을 했고 .... (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음악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제 노래가 이 시대의 어떤 감정이나 순간들과 공명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제가 느낄 때인데요. 그래서 올해의 음악이란 상도 너의 노래가 이 시대를 외면하고 있지 않구나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구나, 제가 마음대로 해석해서 받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그는 올해에만 ‘한터 뮤직 어워즈’에서 밴드 부문 특별상을, ‘디 어워즈’에서 남자 솔로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증명한 것에 이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관왕을 달성하면서 음악성까지 입증해 보였다.
예술인으로서 이런 성취는 결코 쉽지 않다.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예술인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획득하고 싶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이승윤은 자신이 충분히 예술적이지도 않고, 충분히 대중적이지도 않다고 했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두 영역에서 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의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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