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성장통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애프터 썬> 영화 애프터 썬> 리뷰-누구나 볕에 그을리며 성장한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그래서 부모가 되면(아니, 부모가 안되더라도) 비로소 저절로(혹은 어떤 경험을 통해서) 어린 시절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의 마음이나 생각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비록 그 당시 기억이 뚜렷하지 않아도, 그래서 정확히 내 부모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해도 어렴풋하게라도 감정이 이입되는 지점이 생겨난다. 영화 애프터 썬>은 바로 그러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매우 영화적인 화법으로(아, 그렇다고 해서 뚜렷한 기승전결 구조를 갖췄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단조로운 내러티브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할 상징과 비유들이 숨어있다는 뜻이다.) 이야기는, 현재 곧 31살이 되는 어른 소피가 자신이 11살.. 더보기 이전 1 다음